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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게임? 잡담

게임의 역기능 등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얘기를 끄집어 냈다.


그는 그리고선 근본적인 원인은 게임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여학생들은 그럭저럭 해 주는데 게임에 죽고 사는 남학생들이 경쟁에서 밀려 학교 평균 취업률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논리였다.

 

특히 남학생들이 각종 고시에서 여학생들에게 밀리는 이유에 대해서도 그는 게임이 그 중심에 서 있다며 업계와 그들의 나팔수인 당신이 책임져야 한다며 시위의 화살을 게임계와 필자에게 돌렸다. 그의 얘기를 듣고는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궤변이라며 웃고 넘겼지만, 한편으로는 당황스럽고 낯이 화끈거려 왔음을 숨길 수 없었다.

[게임의 법칙] 문화아이콘인 게임과 안티 게이머 기사내용 中


 
게임의 폭력성을 비롯한 갖가지 단점들에 대해 이야기하면 난 그저 웃는다. 게임이란 장르와 폭력성을 가진 게임 이란 두가지 대상을 두고 헷갈려 하면서 말하는 사람들의 의견은 별로 듣고 싶지도, 들어줄만한 시간 여유도 없다.

게임 내 컨텐츠의 윤리성이 문제가 되는 거면 이해하겠는데.. 그런 이유에서 나온게 아닌 안티 게임의 발상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게임을 오래하게 되는 건 게임을 즐기면서 빠져나가는 금전적 손실이 타 문화에 비해 매우 적은데에 비해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은 보다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자신의 능동적 행동이 바로바로 출력되는 게임의 특성 덕분이기도 하고. (운동과 관련된 레조트 문화 등도 이에 해당하지만 그런 문화들을 즐기기 위해서는 금전, 시간적인 투자가 부담되는게 현실이니까) 

무엇보다 자신이 무언가를 배워서 어떤 직업을 가지고 돈을 번다. 라는 목표설정이나 그에 대한 동기 부여를 제대로 해주지 않는 교육 현실이나 제대로 뜯어 고치라고 반박하고 싶다. 항상 배운다는 것 자체에 집중하지 그것을 "왜" 배우는 가에 대한 동기부여는 튜토리얼 퀘스트보다도 못한 주제에 누가 누굴 원망하는 건지 모르겠다.

게임에 빠져 공부를 안한다고? 그건 공부를 왜 하느냐에 대한 동기 유발 자체를 제대로 해내지 못한 사람들의 특성이지 게임이 가지고 있는 역기능이라고 하는건 마녀사냥과 다를 바가 없다. 물론 게임에는 역기능이 있다. 그리고 역기능이 없는 문화는 없다. 그 잘나신 예술 문화들도 잘보면 포르노 및 정치 선전으로 물들여진 역기능을 착실히도 수행하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고 해서 누가 영화, 소설, 음악, 스포츠 등등의 문화들이 역기능 가지고 있다고 안티를 조직하나? 문화 자체에 대해? 영화를 보지 말자! 뭐 이런 짓 하나? (한단고기 같은 것들 좀 보자. 사학적 자료가 뒷받침 되지 않은 가설이 역사학이랍시고 사람들에게 널리 퍼져서 사람들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역사의식을 가지게 되었는지. 치우천황보고 우리네 사람이라고 하는 것부터가 일본이 "독도 우리꺼거든?" 이러는 것과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 다만 게임이란 문화 자체가 접근성이 뛰어나고 전파력도 그에 못지 않은 지라 주 타켓이 될 뿐이지 게임이란 것이 역기능의 산물은 아니란 거다.

게임계 보고 책임지라는 단체가 대체 어느 단체인지 모르겠는데, 그거 혹시 노무현 때 그 여성부들이 아닐까 의심된다. 진짜 뇌없는 소리니까. 책임져야 할 문제점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그 원인에 걸맞는 요소를 찾아라 이 똥꼬야!



[게임의 법칙] 문화아이콘인 게임과 안티 게이머
2009-05-18 18:10:10

일전 게임계와는 거리가 있는 친구를 만나, 때 아니게 게임에 대한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당초 대화 내용은 게임이 아니라 그의 모교인 S대의 낮은 취업률 얘기였다. 그런데 그가 뜸금없이 게임의 역기능 등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얘기를 끄집어 냈다.


그는 그리고선 근본적인 원인은 게임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여학생들은 그럭저럭 해 주는데 게임에 죽고 사는 남학생들이 경쟁에서 밀려 학교 평균 취업률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논리였다.

 

특히 남학생들이 각종 고시에서 여학생들에게 밀리는 이유에 대해서도 그는 게임이 그 중심에 서 있다며 업계와 그들의 나팔수인 당신이 책임져야 한다며 시위의 화살을 게임계와 필자에게 돌렸다. 그의 얘기를 듣고는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궤변이라며 웃고 넘겼지만, 한편으로는 당황스럽고 낯이 화끈거려 왔음을 숨길 수 없었다.


60∼70년대 삐뚤어진 우리 사회 현상의 중심에는 늘 영화가 자리해 왔다. 큰 사건이 일어나면 영화를 본 모방 범죄라고 했고 기층세대에 눈살을 사는 행동양식의 뒷편에는 항상 영화가 있었다. 80년대에 들어서면서 비난의 목소리는 TV쪽으로 쏠린다. 

 

비행 청소년 문제와 그 유형을 야기하게 되면 원흉으로 TV 가 꼽혔고, TV는 시간을 빼앗아 가는 바보상자라며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그 시대의 사회상을 반영하고 젊은이들의 행동 양식을 그대로 담아내는 그릇이 다름아닌 대중 문화코드가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게임은 분명히 이 시대 젊은이들의 최고의 문화 콘텐츠이자 아이콘이다. 게임을 빼 놓고는 대화가 안되고, 말이 이어지지 않는다. 만남과 데이트 장소도 PC방이다. 잘 키운 자신의 아바타 정도는 기본이고, 그 아바타 치장을 위해 가벼운 주머니 속의 용돈 쓰는 것도 아까워 하지 않는다. 2∼3개 작 게임을 머리에서 굴리며 이틀이 멀다고 그들 게임을 즐기는 것은 기본이다. 더욱이 이같은 바람이 특정세대에만 몰려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초등 학생에서 장년에 이르기까지 마니아 폭이 상당히 두텁고 넓다는 사실이다.

 

문제는 게임의 외연이 확대되고 심화되는 만큼 안티 게임인들도 그 만큼 증가하고 조직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주 초 만난 한 시민단체의 간부는 게임계에 대해 "한마디로 왕성한 식욕만 드러낼 뿐 책임은 하나도 지는 게 없는 얌체족"이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그의 표현을 빌면 게임계의 사업모델은 말 그대로 땅짚고 헤엄치기라고 했다. 이를테면 한 작품만 잘 만들어 내면 그 다음엔 주변을 살피고 경계하는 등 책임질 일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예컨대 아이들이 성인 등급의 게임을 이용했다면 이를 모른 채 한 PC방 업주의 책임이고, 집에서 했다면 부모들의 주민번호 관리 소홀로 면피를 하면 그만이라는 설명이다. 아이들이 아바타를 사기위해 부모 카드를 훔쳐 사용했을 때도 처방전과 대응논리는 마찬가지. 그 흔한 풍속법에도, 정보통신관련 법률에도 저촉될 게 하나도 없다. 그저 게임위원회로부터 심의만 잘 받으면 모든 게 오케이라는 게 그의 지적이었다. 그러다 보니 사회나 주변의 동정을 엿보고 눈치를 살필 일도 없다. 기고만장이라는 것이다. 그의 얘기를 다 듣고는 순간 극한 단절감과 함께 두려운 마음이 들어왔다.


안티 게임인들이 알게 모르게 양산되고 있는 것이었다. 일각에서는 조직화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고 했다.


안티 게임인을 불러 모으는 이유는 눈을 안 씻고 봐도 뻔하다. 주변을 살펴보지 않고 일방통행식 자기주장만 펼치는 까닭이다. 또 왕성한 식욕에 반해 나눔의 사랑은 없고, 잘 나간다는 교만함으로 낮은 데를 무시하고 돌 보지 않는 것이다. 더 큰 걱정은 안티 게임인들에게 게임계가 모두 한 통속으로 비춰지고 있다는 점이다.


소돔성의 멸망은 한사람의 의인조차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비약이지만 게임계가 계속 집단적이고 이기주의적인 성향만을 드러내 보인다면 앞으로의 일들을 장담할 수없다. 특히 예인과 졸부와 흥행 승부사들만 양산해서는 내일을 예측하고 기대할 수 없다. 


문득 가수 김장훈과 장나라, 차인표와 신애라 부부, 션의 노승환과 정혜영 부부 그리고 앳띤 모습의 문근영 등 스타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들이 숨쉬고 존재함으로써 엔터테인먼트계가 더 따뜻하고 풍요롭게 보여지는 게 아닐까 싶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게임계에는 스타와 스타기업은 있으되 의로운 상인과 기업인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이다.

 


더게임스 모인 편집국장 inmo@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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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다비군 2009/05/22 00:06 # 답글

    ...제 학점은 게임때문이었근영.
    지금 제가 놀고 있는 것도 게임때문이었근영.

    시위대가 죽봉을 든 것도, 경찰이 폭력진압을 하는 것도
    모두 우리나라가 게임강국이라 그렇근영.

    히밤바-_-
  • 준선 2009/05/22 00:12 #

    우리 아들이 게임만 해요.

    게임 외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즐거운 것들이 세상엔 많다는 걸 알려주세요. 라고 보호자들한테 말해봐야 씨알도 안 먹힘. 그걸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도 관심없고 그저 눈 앞에 있는 아이가 하고 있는 걸 막으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거라는 어처구니 없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종자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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